City Girl Writes

sfgirl.egloos.com



You try until you can't



이런저런 분주한 일을 앞두고, 아가씨놀이를 해보자는 생각에 집근처 호텔에서 하는 행사를 예약하고 가려고 꼬물꼬물 준비하는데 일이 생겨서 10시 반, 지금이 되어서야 거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피곤하다고 단순하게 말하기엔 좀 복잡한 자괴감과 컴플렉스와 등등등이 섞인 감정의 후유증이 아직도 꼬리를 질질 끌고 가는 중이라 조금 의기소침한 상태. 게다가 손가락 마디에 어, 말린 라즈베리가 묻었네, 하고 떼려고 보니까 글쎄 어딘가에 찍힌 상처였다. 이런. 서러울 땐 별 게 다 서럽다.

아침엔 별 생각없이 레지나 스펙터를 들었다. 이 가사는 좋아한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부분이다. 젊은 마음으로 살라거나, 웃으라거나, 노력하라는 말보다 더더욱 힘을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나는 왜 계속 싸워/살아나가는가를.

This is how it works
You're young until you're not
You love until you don't
You try until you can't
You laugh until you cry
You cry until you laugh

말하자면 이런 거에요.
더이상 젊지 않을 때까지 젊은 것,
사랑하지 않을 때까지 사랑하는 것,
할 수 없을 때까지 노력하는 것,
울 때까지 웃는 것,
웃을 때까지 우는 것.

The Office 중 한 장면 something borrowed


에피소드 Turf War 중 Gabe의 대사.

"최근 좋은 한국 드라마 봤어? 신데렐라 걸 희정이는 좋은데 영태 이야기는 좀 지루해."

이거 도대체 무슨 드라마 얘기입니까. 'ㅅ' 그나저나 게이브의 "영태" 발음 훌륭하다.

이해하는 것과 이해받는 것 something personal

지난주 토요일엔 일때문에 선배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개인적인 얘기로 넘어가서 급기야 조금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감정이 좀 격해지긴 했지만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전에 새벽까지 2-3주일 같이 일하면서 사적인 얘기도 많이 주고받았던 사이라서 얘기를 꺼낸 건데, 그래도 프로페셔널의 자세는 아닌 것이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뭐 극적인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요즘 마음과 몸의 피로가 좀 쌓인 것 같다. 선배는 얘기를 듣더니 뭘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보단 자기 얘기를 꺼냈다. 우리는 "거품" 안에서 생활하는 것 같아서, 세상과 맞닿아 있지만 이 안엔 이 안의 방식이 있고 거품 밖의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니까, 너무 자기를 혹사키지 않도록 템포를 조절하는 건 결국 자기 책임이라고.

이해하고 이해받는 과정에는 묘한 동학이 있다.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사람은 나를 잘 모른다는 게 아프게 다가올 때도 있고, 데면데면한 사이에서 울컥할 정도로 나를 이해해주고 핵심을 적시한다는 느낌 내지는 착각을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매일 아침 함께 일어나는 나, 나 자신만큼 나를 아껴줄 사람은 없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가끔 부정적인 감정에 직면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도 결국은 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데서 기인한다고 믿는다.



어떤 식이든 좋은 휴식+재충전 방법을 모색해볼 때이다. 좀 어렵지만 어른의 삶은 그런 것이다.

나의 카카오톡 첫체험, 통역의 세계, 달이 말해주는 내 마음. something personal

1. 도쿄의 모양, 서울의 모양의 압력을 저항하지 못하고 카카오톡이란 걸 처음 써봤다. 두 아가씨가 충분히 먹이, 아니 인센티브를 주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카카오톡은 아마도 초콜렛과 관계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지냈을 것이다 (는 과장법). 그리고 서울의 모군도 내 미국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엉겁결에 대화를 나누었다. 아직 싱글이라며 사진을 보내주었...

2. 오늘밤은 정말 순수하게 통역만 하는 일거리가 있었다. 1시간 전화에 달라붙어 일본어 영어 스위치해가면서 떠들고 나니까 이게 또 의외의 성취감이 있다. 맞다, 전에 통대준비학원 다닐 때 선생님이 통역대학원 한번 지원해보라고 (아마 지나가는 말로;;;) 그랬었다규.

3. 아아아아 보고싶습니다.

그러고보니 국민학생 시절에 엄마와 연강홀에 가서 패왕별희를 보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른 적이 있다. 왜 이런 경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글쎄 생선들 앞에서 장국영씨가 연기했던 주인공이 너무 애틋해서, 국민학생 꼬마 눈에 눈물이 주루룩 흘러 멈추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말 보고싶어요.


생뚱맞게 동물점, 방랑하는 늑대 something borrowed

"늑대" 그룹 성격

- 자신의 페이스를 방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좋아.
- 남을 흉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 첫만남에서 친해지기 어렵다.
- 임기응변에 능하지 못하다.
- 감정을 말로 채 표현하지 못할 때도.
- "특이하다"고 해주면 좋아한다.

출처: http://www.charanavi.jp/

오랜만에 저 짐싸들고 방랑하는 늑대 그림이 보고 싶어서 찾아봤다. 응, 특이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것 맞음.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Blah

Love it to life.

Twitter

adsense button

Flags

free counters